AI·반도체 매도세 확산…닛케이 1.56% 하락
핵심 요약
미국 빅테크와 반도체주의 약세가 번지며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오전장에 1.56% 하락했다. 다이요유덴과 키옥시아를 비롯한 일본 AI·반도체 관련 종목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상하이 증시는 무역통계 발표를 앞두고 소폭 올랐지만 홍콩과 대만 증시는 하락했다.
6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 빅테크 기업의 부진한 실적과 주가 하락 여파로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6% 내린 6만5266.67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 증시에서 인공지능과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커지자 일본 시장의 관련 기업에도 하락 압력이 집중됐다.
AI 서버용 부품을 취급하는 다이요유덴은 수익 전망치를 높이는 등 양호한 실적을 내놓고도 장중 14% 넘게 급락했다. 키옥시아 역시 오전 한때 낙폭이 11%를 웃돌았으며, 반도체 장비주인 어드반테스트와 도쿄일렉트론도 큰 폭으로 밀렸다. 실적 개선 여부와 별개로 변동성이 큰 AI·반도체주를 향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흐름이 뚜렷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기업별 실적과 전망에 따라 주가 흐름이 엇갈렸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 샌디스크가 제시한 2026회계연도 7~9월 매출 전망은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했고, 시간외 거래에서 매도세가 나타났다. AI 거품 우려가 남은 가운데 스페이스X가 4~6월 설비투자액이 전년 같은 기간의 6.5배로 늘었다고 밝힌 뒤 주가는 13% 넘게 하락했다.
미쓰이 이쿠오 아이자와증권 투자자문부 펀드매니저는 주가의 불안 요인이 이어지면서 투자자의 관심이 하루 변동 폭이 큰 AI·반도체주에서 실적으로 성과를 확인한 종목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화권에서는 상하이종합지수가 0.11% 오른 3889.88을 기록한 반면, 오전 11시 3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는 각각 1.97%, 0.79%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7월 무역통계 발표를 앞두고 장 초반 약세에서 소폭 상승으로 돌아서는 혼조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