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되살린 구봉서, ‘수한무’로 스크린 귀환
핵심 요약
‘웃으면 복이 와요’의 인기 코너를 재구성한 영화가 다음 달 9일 개봉한다. 생성형 AI로 고 구봉서의 말투와 억양, 표정을 재현해 실제 출연진과 결합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비프에서 단편 버전이 먼저 상영됐다.
1970년대 인기 TV 코미디 프로그램 ‘웃으면 복이 와요’가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거쳐 영화로 다시 태어난다. 스튜디오 획이 제작한 코미디 영화 ‘웃으면 복이 와요: 내 이름은 수한무’는 다음 달 9일 개봉한다. 원작의 대표 코너인 ‘오대독자 이름짓기’를 바탕으로 조선 시대 양반가에서 5대 독자 아들의 이름을 정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소동을 담았다.
이번 작품의 중심에는 고 구봉서를 디지털로 재현하는 작업이 있다. 1970년대 방송 당시의 해당 영상 자료가 남아 있지 않아 제작진은 구봉서 특유의 말투와 억양, 표정 등을 인공지능에 학습시키는 방식으로 인물을 구현했다. 동국대학교 AI팀과 크로마키 촬영 전문가인 이지수 감독이 제작에 참여해 인공지능으로 생성한 인물과 실제 출연진이 한 화면에서 어우러지는 장면을 완성했다.
코미디언 안일권과 정승환, 배우 노원재는 인공지능으로 재현된 구봉서와 함께 출연해 과거의 인기 코너를 현대적인 이야기로 풀어낸다. 연출은 김형진 감독과 백재현 감독이 공동으로 맡았다. TV 무대에서 사랑받았던 설정과 인물을 유지하면서 생성형 인공지능과 화면 합성 촬영을 결합한 점이 이번 영화의 제작 방식에서 두드러지는 부분이다.
영화의 단편 버전은 지난해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됐다. 관객 참여형 축제인 커뮤니티비프 초청작으로 상영된 뒤 장편 개봉 일정이 다음 달 9일로 확정됐다. 남아 있지 않은 과거 영상의 주인공을 인공지능으로 되살리고 현재의 배우들과 함께 배치한 이번 작품은 1970년대 국민 코미디의 대표 장면을 극장용 이야기로 확장해 관객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