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어르신 걸음걸이 분석해 낙상·질병 예측한다
핵심 요약
리무빙컴퍼니가 어르신 동작을 분석해 신체 기능 저하를 예측하는 AI 기기 '모셔너리'를 개발했다. 모셔너리는 일상생활수행능력을 계량화하고 질병·낙상 위험을 예측하며, 경로당·복지관 등에 공급 중이다. 이현수 대표는 IMBA 출신으로, 초고령사회를 맞아 시니어 시장을 타깃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시니어 헬스케어 소셜벤처 리무빙컴퍼니가 어르신의 움직임을 분석해 신체 기능 저하를 예측하는 AI 기술을 상용화했다. 이현수 대표는 '어르신이 걸어 들어오는 모습만 봐도 무릎 상태를 알 수 있는 직관을 데이터와 AI로 자동화한 것이 기술적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3차원 다관절 카메라로 동작을 인식하는 기기 '모셔너리'를 개발해 경로당, 복지관, 보건소 등에 공급하고 있다.
모셔너리는 단순히 근육량을 측정하는 것을 넘어 혼자 장을 보거나 화장실에 가는 등 독립적 삶에 필수적인 일상생활수행능력(ADL)을 계량화하고 질병과 낙상 사고를 예측한다. 예를 들어 어깨 돌리기 동작을 분석해 오십견 위험을 알리고, 종아리 근육 부족 시 맞춤 운동을 휴대폰으로 전송한다. 압구정 본점에서는 프리미엄 기능 강화 운동수업(PT)도 운영 중이며, 지금까지 5000여 명이 이용했다.
이 대표는 SK그룹과 카이스트 경영대학이 운영하는 임팩트MBA(IMBA) 출신으로, 이 과정에서 '경영 성과와 사회적 임팩트를 동시에 고민하는 훈련'을 받았다. 그는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점을 고려해 시니어 시장을 타깃으로 삼았으며, '5명 중 1명이 잠재 고객인데 저성장 할 리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모셔너리는 김포공항 이동 약자 서비스 현장에 도입돼 카트 운전 어르신의 안전사고 예방에 활용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면허 갱신 등 공공 안전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다.
리무빙컴퍼니는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스페인의 사회복지 서비스 및 의료기기 기업과 협력해 현지에 기기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대표는 '요양 받는 시점을 늦춰 국가 의료비 절감과 시니어의 존엄에 기여하겠다'며 '병원에 가지 않아도 컨디션을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