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바꾼 채용 기준…질문력과 책임이 핵심
핵심 요약
AI 시대에는 질문력과 문제 구조화, 실행력이 핵심 인재 역량으로 부상했다. 현장 전문성을 갖춘 인재가 AI 활용 능력을 더할 때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의견이 모였다. 최종 판단과 책임은 인간의 몫이며 기업 채용과 학교 교육의 변화가 요구됐다.
AI가 단순 업무를 빠르게 대체하면서 기업이 찾는 인재의 기준도 문제를 정확히 포착하고 질문과 업무를 구조화하는 능력으로 이동하고 있다. GK인사이츠는 지난 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고문단·미래자문단 좌담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신입사원도 AI에 업무를 배분하고 결과를 검증하는 관리자처럼 일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AI 도입 약 1년 만에 코딩의 80%를 AI가 담당하게 됐으며, 과거에 풀어보지 않은 문제도 AI를 활용해 해결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좋은 질문, 해결 가능한 문제의 인식, 실행을 성과로 연결하는 능력, AI 결과를 비판적으로 검증하는 판단력을 핵심 역량으로 꼽았다. 면접만으로 인재를 가리기 어려워 수개월간 인턴십으로 검증하는 채용 방식도 제시됐다.
기술과 현장 전문성의 우선순위를 놓고는 도메인 지식을 갖춘 인재에게 AI 활용법을 익히게 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라는 데 무게가 실렸다. 금융 분야에서 10~20년 일한 전문가에게 AI 역량을 더하거나 AI 인재와 협업하게 했을 때 성과가 좋았다는 경험도 공유됐다. 소상공인 613만개 가운데 과반을 고객으로 둔 사업에서는 점주와 업에 대한 깊은 이해가 차별화된 자원으로 평가됐다.
AI가 업무 방식을 바꿔도 책임감과 태도, 경험의 가치는 유지된다는 데 참석자들의 의견이 모였다. 최종 결정과 책임은 인간에게 남아 있으며 철학·윤리의식, 실패를 복기하는 태도, 반복된 업무 경험이 판단력의 토대라는 것이다. 대기업은 새로운 기술과 사업에 대응할 다양성을, 중소기업은 현실적인 전문성을 채용 기준으로 삼고, 학교는 정답 암기보다 문제 인식과 구조화 중심으로 교육을 전환할 필요성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