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리서치·마케팅 문턱 낮춘다…스타트업 솔루션 경쟁
핵심 요약
AI 솔루션 스타트업들이 리서치·마케팅 경험 부족 실무자도 소비자 조사부터 데이터 분석까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오픈서베이, 씽킹AI, 피처링, 기거 등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리서치·마케팅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이며 투자도 유치하고 있다. 업계는 AI를 활용한 마케팅 비용 절감과 생산성 극대화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 데이터 분석과 마케팅 전략 수립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스타트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리서치나 마케팅 경험이 부족한 실무자도 AI의 도움을 받아 소비자 조사부터 데이터 분석, 인사이트 도출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퀄트릭스와 세일즈포스 등 빅테크 기업이 AI 기반 리서치·마케팅 플랫폼 경쟁을 주도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AI를 앞세운 변화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오픈서베이는 최근 리서치·마케팅 솔루션 '데이터스페이스' 전반에 AI 기능을 도입했다. 설문조사 브리프 작성부터 설문 설계를 지원하는 'AI 리서처', 대화로 데이터 분석을 수행하는 'AI 분석가' 등이 탑재됐다. 황희영 오픈서베이 대표는 "AI가 리서치 문턱을 낮추면서 더 많은 실무 인력이 소비자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기업 경쟁력은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비즈니스 실행으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씽킹AI는 게임, 이커머스, 미디어 분야 이용자 행동 데이터를 AI 에이전트가 수집·분석해 마케팅 실행으로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선보인 '에이전틱 엔진'은 외부 뉴스와 기업 행동 데이터를 결합해 마케팅 캠페인을 자동 제안·실행한다.
AI를 활용한 마케팅 혁신 스타트업에는 투자금도 몰리고 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기업 피처링은 최근 153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자체 데이터 엔진 기반으로 조건에 맞는 인플루언서를 추천하고, 캠페인 성과 분석부터 보고서 작성까지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앞세웠다. 투자업계는 직관과 경험에 의존하던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AI와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한 점을 경쟁력으로 평가했다. 피처링은 일본 시장 공략과 AI 기반 마케팅 솔루션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한국인 창업 스타트업 기거(GIGR)도 최근 79억원 규모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기거의 '플레이애드'는 마케팅 디렉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데이터 분석가 등 조직 내 역할을 AI 에이전트가 각각 수행하며 광고 기획부터 소재 제작, 성과 분석, 캠페인 운영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다. 투자사들은 AI를 활용한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마케팅 조직 규모를 키우는 대신 AI로 생산성을 극대화하려는 기업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