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불펜 붕괴에 심판 맞은 타구까지…NC 역전패
핵심 요약
NC가 9회 불펜진의 연속 실점으로 KT에 3대7 역전패했다. 류현인의 타구가 2루심을 맞고 내야안타가 되면서 3-3 동점이 만들어졌다. NC는 심판 접촉 여부와 별개로 해당 타구가 안타가 될 가능성이 컸다고 판단했다.
NC 다이노스가 1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3대7로 역전패했다. 선발 라일리의 호투를 발판으로 9회초 전까지 3-1로 앞섰지만, 마무리 임지민을 시작으로 이용준과 손주환이 잇달아 실점하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5강 경쟁을 이어가야 하는 NC에는 경기 막판 한 이닝에 승패가 뒤집힌 뼈아픈 결과였다.
승부의 흐름은 9회초 1사 만루에서 크게 요동쳤다. 대타 류현인은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임지민의 시속 147㎞ 직구를 받아쳤고, 빠르고 낮게 뻗은 타구는 내야에 자리 잡고 있던 박종철 2루심의 복부를 강타했다. 굴절된 공이 2루 뒤로 흐르면서 내야안타가 됐고,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KT가 3-3 동점을 만들었다.
박종철 2루심은 만루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병살 플레이를 판정하기 위해 내야 안쪽에 위치해 있었다. 타구 속도가 빨라 피할 여유가 없었고, 심판에게 맞은 공은 규정에 따라 안타로 처리됐다. 2루수 박민우가 타구를 따라가던 상황이어서 포구했다면 직선타나 땅볼 병살로 경기가 끝날 가능성도 있었지만, 강한 타구가 그대로 내야를 빠져나갈 여지도 컸다. NC 내부에서도 심판과 접촉하지 않았더라도 안타가 될 타구로 판단했다.
KT는 동점을 만든 뒤 최원준과 안현민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려 승리를 확정했다. NC로서는 심판을 맞힌 타구보다 9회 수비와 불펜 난조가 더 직접적인 패인으로 남았다. 선두타자 안현민의 땅볼을 박민우가 처리하지 못해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고, 임지민은 3실점 가운데 1자책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그는 지난 7월 26일 SSG 랜더스전에서도 1⅓이닝 3실점으로 흔들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