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만에 돌아온 두산, 곽빈 앞세워 3위 추격
핵심 요약
폭염으로 멈췄던 프로야구가 11일 재개되며 두산은 9일 만에 한화와 맞붙는다. 두산은 실내·야간 훈련으로 감각을 조율했고 곽빈과 왕옌청이 선발 대결을 펼친다. 4위 두산은 3위 LG와의 1.5경기 차를 좁혀 준플레이오프 직행권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유례없는 폭염으로 중단됐던 프로야구가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공기가 감도는 11일 다시 일정을 시작한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 2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9일 만에 서울 잠실구장에 나서 한화 이글스와 맞붙는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시즌 도중 일주일 넘게 경기를 치르지 않은 경험이 처음이라며, 재개에 대한 반가움과 실전 감각을 둘러싼 우려를 함께 드러냈다.
휴식은 지쳐 있던 두산 야수진이 체력을 회복하는 계기가 됐지만, 경기가 길게 끊긴 만큼 타격감 유지가 변수로 남았다. 다만 같은 기간을 쉰 것은 10개 구단 모두 마찬가지다. 폭염이 절정에 달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두산은 일부 투수를 제외한 선수들의 훈련을 실내에서 진행했다. 주말부터 선선한 바람이 불자 야간 훈련을 편성해 경기 감각을 이어가는 데 집중했다.
재개 첫 경기 선발은 두산 곽빈과 한화 왕옌청이다. 두 투수 모두 소속팀에서 가장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어 개막전을 연상시키는 선발 대결이 성사됐다. 곽빈은 한국 야구대표팀의 에이스이고, 대만 대표로 뽑힌 왕옌청은 한국전에서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팬들 사이에서 이번 맞대결이 ‘미리 보는 아시안게임 결승전’으로 불리는 이유다. 김 감독도 이 구도를 선수들이 의식하길 바란다며 승리 의지를 나타냈다.
두산은 현재 4위로, 3위 LG 트윈스와의 격차는 1.5경기다. 남은 시즌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려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확보하는 것이 일차 목표다. 김 감독은 야수진의 경기력이 점차 좋아지고 있으며 투수진의 상태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평가했다. 긴 휴식 뒤 타격감을 얼마나 빠르게 되찾느냐가 재개 초반의 관건인 가운데, 두산은 현재의 투타 흐름을 남은 일정에서도 유지한다는 방침으로 3위 추격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