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증시 반전 열쇠, 금리·주주환원·코스닥 개편
핵심 요약
8월 국내 증시는 상승 촉매 부족으로 기간 조정이 이어질 전망이다. 9월에는 미국 통화정책, 반도체 기업 주주환원, 코스닥 승강제가 반등 변수로 꼽힌다. 대기 매물과 레버리지 거래 감소로 회복 속도는 완만할 가능성이 크다.
8월 국내 증시는 급락에 따른 가격 조정을 상당 부분 마친 뒤 투자심리가 회복되기를 기다리는 기간 조정 국면에 머물 전망이다. 이권희 위즈웨이브 대표는 뚜렷한 상승 동력이 부족한 이달을 쉬어가는 구간으로 진단하고, 9월에는 미국 통화정책과 반도체 기업의 주주환원책,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반등을 이끌 가능성을 제시했다.
8월 말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빼면 국내 반도체주에 직접 영향을 줄 대형 일정은 많지 않다. 이 대표는 이런 환경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보유 비중을 일정 수준 유지하되 다른 업종에서 단기 매매 기회를 찾는 전략을 거론했다. 지난 10일 코스피는 40.89포인트 오른 6299.66, 코스닥은 55.66포인트 상승한 854.47로 거래를 마쳤다.
9월 반등을 가늠할 첫 변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다. 최근 미국 고용시장 부진으로 금리 인상 우려가 낮아진 가운데 비둘기파적 동결 결정이 나오면 위축된 투자심리가 빠르게 되살아날 여지가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배당·자사주 등 구체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엔비디아 실적과 삼성전자의 HBM4 기대감 역시 반도체주 반전 재료로 꼽힌다.
코스닥을 셀렉트·스탠다드·관리군으로 구분하는 승강제도 하반기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정부는 9월까지 자본시장연구원의 연구용역을 거쳐 10월 안에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구간별 기준이 먼저 제시되면 코스닥 대형주를 중심으로 정책 기대가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6주간 이어진 하락 과정에서 쌓인 대기 매물과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거래 감소로 회복은 급등보다 저점을 단계적으로 높이는 완만한 흐름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