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물가가 가를 연준의 다음 금리 행보
핵심 요약
9월 CPI가 14일 발표되며, 시장은 전년 대비 3.7% 상승을 예상한다. 고유가 영향과 근원 물가 흐름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판단에 중요하다. 연준의 FOMC 금리 결정은 28일 예정돼 있으며, CPI 결과가 향방을 가늠할 변수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오는 14일 발표된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3.7%로 예상돼 8월의 3.4%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동발 고유가가 물가를 다시 끌어올렸는지가 관건으로, 수치가 예상보다 높으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릴 수 있다.
발표는 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30분, 한국시간으로 같은 날 오후 9시 30분께 예정돼 있다. 연준은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하며, 결과는 28일 오후 2시(한국시간 29일 오전 3시) 공개한다. 연준은 지난달 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연 3.75~4.00%로 조정했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중동전쟁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 우려 속에 국제유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유가 상승은 휘발유와 항공유뿐 아니라 운송비·생산비용을 거쳐 다른 상품과 서비스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8월 CPI는 전월보다 0.4% 올랐고, 휘발유 가격은 3.9% 상승해 월간 물가 상승분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9월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졌는지 주목된다.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뺀 근원 CPI도 판단의 핵심이다. 근원 물가가 안정적이면 유가 충격이 일시적일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지만, 서비스와 다른 상품까지 오르면 압력이 넓게 번졌다는 신호가 된다. 9월 FOMC 의사록에서는 위원들이 추가 긴축의 필요성과 시점을 달리 판단했고, 다수는 연내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봤다.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연속 인상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낮은 CPI나 안정된 근원 물가는 10월 동결 전망을 뒷받침할 수 있으며, 국채금리와 달러의 상승 압력을 덜 여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