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대 자산 만든 공무원의 분산투자 원칙
핵심 요약
30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월급을 기반으로 약 9억3000만원의 순자산을 형성했다. 주식 65%와 채권·금·비트코인 등 35%로 나누고 여러 국가에 분산 투자했다. 시장 등락을 예측하기보다 정해진 비중에 맞춰 리밸런싱하는 원칙을 강조했다.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으로 일하는 30대 박운서 작가는 월급을 기반으로 약 9억3000만원의 순자산을 형성했다. 최근 시장 조정이 반영된 규모다. 현재 전체 자산 가운데 약 65%는 주식에 두고, 나머지 35%는 채권과 금, 비트코인 등에 나눠 보유하고 있다. 특정 자산의 등락에 재산 전체가 좌우되지 않도록 여러 자산군을 함께 운용하는 방식이다.
주식 투자 지역도 미국이나 일본 같은 선진국에 한정하지 않고 중국·인도·한국 등 신흥국 지수까지 넓혔다. 주가가 크게 오르면 주식 일부를 팔아 채권과 금의 비중을 높이고, 주식시장이 하락하면 채권과 금 일부를 처분해 주식을 추가 매수한다. 어느 시장이 강세를 보일지 단정하기보다 미리 정한 자산 비율을 되돌리는 리밸런싱을 반복하는 것이 투자 전략의 핵심이다.
투자를 시작한 목적은 가족과 함께할 시간을 확보하는 데 있었다. 박 작가는 2019년 딸이 태어난 뒤 육아휴직을 사용해 아이가 만 3세가 될 때까지 직접 돌보며 투자에 집중했다. 코로나19 시기 주식시장이 급락했을 때 채권과 금이 포트폴리오의 충격을 줄이는 경험도 했다. 이후 단순한 자산배분 원칙을 꾸준히 지키는 방식에 확신을 갖게 됐다.
최근 코스피는 지난달 말 사흘 연속 급락해 장중 5500선까지 내려간 뒤 31일 사상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8월 6일에도 4.58% 하락한 6296.38로 마감했고 이튿날 장중 변동이 이어졌다. 이런 장세에서 박 작가는 하락을 더 낮은 가격에 자산을 살 기회로 받아들이되 장기 투자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분산투자도 손실을 없애는 수단은 아니므로 투자 기간과 위험 감수 수준에 맞는 비중을 정하고 원칙에 따라 조정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