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GW 넘은 전력수요, 휴가 복귀가 새 변수
핵심 요약
지난 7일 최대전력이 95.321GW까지 올라 올여름 최고치이자 역대 다섯 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산업체의 휴가 종료와 조업률 회복으로 이번 주 전력 수요가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공급 능력 107GW와 추가 예비 자원 8.8GW를 확보해 수급 관리에 나섰다.
폭염과 열대야로 냉방기 사용이 늘면서 올여름 최대전력 수요가 당초 전망보다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 7일 최대전력은 95.321GW로 집계돼 올여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역대 기록 가운데서도 다섯 번째로 큰 규모에 해당한다. 주요 기업의 여름휴가가 끝나고 산업체 조업률이 회복되는 이번 주에는 전력 사용량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전력 수요는 이달 3일 91.1GW에서 계속 증가해 6일부터 95GW대에 진입했다. 당초 8월 첫째 주 예상 범위였던 89.5∼93.4GW를 이미 넘어선 것이다. 7일 공급 예비율은 통상 안정적인 수준으로 보는 10%대보다 낮은 9%였고, 예비력은 비상경보 기준인 5.5GW를 웃도는 8.2GW로 집계됐다. 전력시장 안팎을 합친 총수요도 이날 오후 2∼3시 104.2GW를 넘은 것으로 추정됐다.
올여름 전력 수요는 애초 8월 셋째 주에 94.1∼98.8GW까지 올라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8월 첫째 주부터 이 구간에 들어섰다. 현재 역대 최고치는 2024년 8월 20일의 97.115GW이며, 이후 상위 기록은 2025년 8월 25일 95.951GW, 같은 해 7월 8일 95.675GW, 2024년 8월 19일 95.611GW 순이다. 폭염이 길어지면 기존 최고치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주말 40도에 육박했던 극한 폭염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음 주에도 최고 체감온도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흐린 날씨로 태양광 발전량까지 줄면 냉방 수요와 맞물려 전력 부하가 더 커질 수 있다. 정부는 올여름 공급 능력을 지난해보다 2GW 늘린 107GW로 확보했으며, 예비력 부족에 대비한 추가 자원 8.8GW도 준비해 수급 관리 강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