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1분 읽기
90대 농민 밭일 중 온열질환 사망…올해만 12명째
핵심 요약
전북 김제에서 90대 농민이 밭일 중 온열질환으로 사망했다. 올해 온열질환 누적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었다. 고령 농업인을 중심으로 폭염 피해 예방 대책이 시급하다.

전북 김제에서 밭일을 하던 90대 노인이 온열질환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이로써 12명으로 늘어났다. 30일 오후 김제의 한 밭에서 작업 중이던 A(90대) 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사고 당시 A 씨는 밭에서 일을 하다가 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올해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농촌 지역에서 고령의 농업인들이 밭일 중 온열질환으로 목숨을 잃는 사례가 여러 차례 보고됐다. 전문가들은 낮 시간대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폭염 특보가 발효된 지역을 중심으로 취약 계층에 대한 보호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고령 농업인들이 경제적 이유나 작업 일정 때문에 무리하게 농사일을 지속하는 경우가 많아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관계 당국은 폭염 시간대 작업 중단과 경로당 등 냉방시설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