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저녁 전력수요 급증…태양광 공백이 변수
핵심 요약
9월 최대전력수요가 오후 7시 95.3GW로 치솟아 같은 달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늦더위로 예비율이 8.7%까지 낮아져 전력수급 경보 가능성이 커졌다. 일몰 뒤 태양광 발전이 줄면서 LNG 발전이 급증하는 수급 구조가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9월 전력 수요가 한여름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해가 진 뒤 전력 공급의 안정성이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전력거래소 전력계통운영시스템에서 9월 최대전력수요는 오후 7시 95.3GW로 집계돼 9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의 84.8GW보다 12.4% 늘어난 규모다.
체감온도가 40도에 이르는 늦더위로 냉방기기 사용이 늘면서 예비율은 8.7%, 예비력은 8.2GW까지 낮아졌다. 예비율이 10%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예비력이 5.5GW 밑으로 내려가면 전력수급 경보가 발령될 수 있다. 수요가 전망치를 웃돌거나 발전기 이상이 겹치면 경보 단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전력 수요가 2024년 8월 20일 기록한 97.1GW를 넘어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부는 여름철 최대전력수요 전망치를 98.8GW로 높여 잡았다. 무더위가 길어지면서 통상 휴가철 이후 감소하던 전력 사용량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과거 여름철에 집중됐던 전력 수급 부담도 9월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다.
낮에는 태양광이 공급 부담을 덜지만 일몰 무렵 발전량이 줄면 LNG 발전이 빈자리를 채운다. 7월 12시55분 태양광 발전량은 26.6GW로 석탄 25.2GW, LNG 24.9GW, 원전 22.2GW를 웃돌았다. 그러나 오후 3시 이후 태양광 출력이 감소하면서 LNG 발전량이 4시간 만에 12.7GW에서 37.6GW로 급증했다. 정부는 전력 수요가 이어지는 기간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진행하고, 공공기관과 시민의 자발적인 소비 절감을 유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