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교실에 마음건강 훈련…교원 700명 준비
핵심 요약
삼성복지재단이 9월 전국 중·고교에 청소년 마음성장 프로그램을 보급한다. 교사와 학교 관리자 700여 명이 15시간의 이론·실습 연수를 마쳤다. 시범 운영에서는 자기 긍정과 과제 지속력이 높아지고 우울·불안 지표가 낮아졌다.
삼성복지재단이 오는 9월 전국 중·고등학교에 ‘청소년 마음성장 프로그램’을 보급한다. 도입에 앞서 11~12일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교사와 학교 관리자 700여 명을 대상으로 실무 연수를 열었다. 프로그램은 반복 훈련으로 청소년의 자기조절력과 회복 역량을 높여 우울과 불안을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수는 연구진이 진행한 10개 세션, 총 15시간 과정으로 구성됐다. 첫날에는 마음근력의 개념과 훈련 효과를 이론 중심으로 다뤘고, 둘째 날에는 내면 소통 명상 안내와 존중·감사 훈련을 실습했다. 학교에서는 교육과정을 별도로 개편하지 않고 매일 조회 시간 5분의 일상 훈련과 월 1회 수업 시간의 집중 훈련을 병행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뇌과학 기반 명상 연구자인 김주환 연세대학교 교수 연구진과 공동 개발됐다. 호흡과 명상으로 편도체를 안정시키고 전전두피질 신경망을 활성화해 자기조절력, 대인관계력, 자기동기력 등 비인지 역량을 기르는 원리를 적용했다. 2025년 청소년 건강행태조사에서는 중·고등학생 약 26%가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의 우울감을 경험했고, 약 13%는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기 5개 학교 학생 66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주간 시범 운영한 결과, 과제 지속력과 자기 긍정 지표가 향상되고 우울·불안 지표는 감소했다. 참여도가 높은 학생일수록 학업 성취도 향상 폭도 크게 나타났다. 재단과 연구진은 마음근력을 반복적인 훈련과 경험으로 키울 수 있는 역량으로 보고, 교사가 학생의 마음 돌봄과 정서조절을 학교 일과에서 꾸준히 지원하도록 현장 적용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