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초 전국 평균 29.1도…53년 관측 사상 최고
핵심 요약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8월 1~10일 평균기온이 29.1도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다. 경남 양산에서는 8월 2일 42.5도가 관측돼 1904년 이후 국내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열흘 동안 전국 32개 지점의 하루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어섰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올해 8월 1일부터 10일까지 평균기온이 29.1도로 집계됐다. 전국 관측망이 확대된 1973년 이후 53년 동안 같은 기간을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수치다. 2018년 8월 상순의 열흘 평균기온과 같은 수준으로, 올해 여름 초반부터 이어진 높은 기온이 8월 들어서도 기록적인 양상으로 나타났다.
이달 첫 열흘간 전국의 일평균 최고기온은 34.4도였다. 2018년 기록한 34.7도에 이어 관측 사상 두 번째로 높았다. 밤더위의 정도를 보여주는 일평균 최저기온도 24.8도까지 올라갔다. 이는 2022년의 25도와 2018년의 24.9도 다음으로 높은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
지역별 관측에서는 경남 양산의 기온이 가장 높았다. 양산에서는 지난 2일 오후 1시 26분 기온이 42.5도까지 치솟았다. 이 수치는 현대적인 방식의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04년 이후 국내에서 측정된 최고기온에 해당한다. 전국 단위 평균뿐 아니라 개별 관측 지점에서도 기존 기록을 뛰어넘는 극심한 고온이 확인된 것이다.
고온 현상은 일부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8월 1일부터 10일까지 전국 32개 관측 지점에서 하루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기온은 역대 최고 수준, 평균 최고기온은 역대 2위, 평균 최저기온은 역대 3위를 각각 기록했다. 낮과 밤의 기온 지표가 동시에 상위권에 오르면서 8월 상순의 더위가 여러 수치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