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기준금리 결정, 금통위 온건파 2명이 변수
핵심 요약
금통위원 6명 중 4명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명시했다. 나머지 2명은 경제지표 확인과 재정정책의 역할을 강조하며 판단을 유보했다. 국내총소득 증가와 근원물가 상승으로 8월 금리 결정을 둘러싼 긴장감이 커졌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8월 기준금리의 2회 연속 인상 여부를 놓고 엇갈린 판단을 드러냈다. 한국은행이 5일 공개한 7월 통화정책방향회의 의사록에는 금통위원 6명 가운데 4명이 추가 인상의 필요성을 명시한 반면, 나머지 2명은 향후 경제지표와 정책 여건을 확인한 뒤 판단할 여지를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인상에 무게를 둔 위원들은 기업 투자와 가계소득 개선을 긴축 필요성의 근거로 제시했다. 신중론을 보인 위원들은 실물경제와 물가 흐름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내거나 재정정책의 역할을 강조했다. 8월 회의의 결론은 판단을 유보한 두 위원이 최근 지표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갈릴 가능성이 커졌다.
7월 회의 이후 공개된 경제지표는 금리 인상 논쟁에 새로운 변수가 됐다.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은 전년 동기보다 15.6% 늘었고, 7월 근원물가 상승률은 2.6%로 3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소득과 물가 지표가 동시에 오르면서 추가 긴축을 주장한 위원들의 논거가 8월 회의에서 다시 주목받게 됐다.
금통위 내부에서는 추가 인상 필요성에 동의하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지만, 8월 금리 조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실물경제와 물가의 지속성에 대한 평가, 재정정책이 담당할 역할을 둘러싼 견해가 최종 결정에 반영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두 차례 연속 인상 여부는 온건한 입장을 유지해 온 두 위원의 선택을 중심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