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대학, 연구안보 전담 조직·인력 갖춘다
핵심 요약
서울대와 연세대 등 8개 대학이 자체 연구안보 관리체계 구축에 착수했다. 대학별 전담 조직과 인력을 두고 국제협력 사전 검토, 규정 정비, 실태점검을 추진한다. 정부는 연구안보 전문기관과 연계해 국가 차원의 대응체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대와 연세대를 포함한 8개 대학이 국제공동연구 과정의 기술 유출 등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연구안보 관리체계 구축에 들어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부산대·서울대·연세대·영남대·인천대·창원대·포항공과대·한양대와 올해 연구안보 역량강화 지원사업 착수회의를 열고 대학별 추진 방향을 점검했다.
선정 대학들은 연구안보 업무를 전담할 조직을 설치하고 전담 인력을 배치하며, 부총장 이상이 관련 업무를 총괄하도록 할 계획이다. 국제협력에 앞서 상대 기관과 협력 내용의 안전성을 검토하는 절차도 마련한다. 국제협력과 국외 활동, 외국인 연구인력 관리를 체계화하고 관련 규정 정비와 자체 실태점검을 함께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국제공동연구가 일상적인 연구 방식으로 자리 잡은 데 비해 대학 내부의 연구안보 관리 기반은 충분하지 않다는 문제의식에서 올해 처음 추진됐다. 대학들은 학내 구성원에게 상담과 자문, 안내자료, 교육을 제공해 연구안보 인식을 높인다. 변호사 등 전문인력도 배치해 지식재산권을 비롯한 연구자산 보호와 국제협력 과정의 법률·행정 사안을 지원한다.
관리체계는 각 대학의 여건과 특성을 반영해 특화 분야와 중점 활동을 정하고 기존 학내 시스템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설계된다. 앞으로 현장 지원 거점인 카이스트·중앙대 연구안보센터, 정책과 제도 실행을 총괄 지원하는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글로벌 연구안보 정책지원센터와도 협력한다. 과기정통부는 범부처와 유관기관, 연구현장을 연결하는 국가 차원의 대응체계로 확대해 안전한 국제협력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