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AI가 유방 초음파 검사 지휘…자율 로봇 개발
핵심 요약
DGIST와 메디칼파크, 연세대가 에이전틱 AI 기반 유방 초음파 로봇 개발에 착수한다. 8개 AI 에이전트가 검사 전 과정을 조율하며 DGIST는 핵심 에이전트 5종을 담당한다. 연구팀은 2028년 12월까지 기술성숙도 7단계를 달성하고 국내외 인허가 기반을 마련한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실세계 능동행동형 에이전틱 AI 기술개발’ 신규 과제에 선정됐다. DGIST는 주관기관 메디칼파크, 공동연구개발기관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자율 로봇 진단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유방 초음파 스캐닝 솔루션의 상용화를 추진한다. 사업 기간은 지난 7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2년 6개월이며, 총사업비는 정부 지원금 85억원을 포함해 103억4000만원이다.
공동연구팀은 3차원 자동 유방 초음파 로봇 ‘US-AXBOT’을 개발한다. 상황을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행동·학습하는 에이전틱 AI를 적용해 8개 AI 에이전트가 검사 전 과정을 조율하도록 설계한다. AI가 내린 영상 판단을 로봇 움직임에 즉각 반영하는 폐회로 구조로 숙련된 전문의 수준의 자율 검사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유재석·박경서 교수가 AI 에이전트 개발을 이끌며, 캘리브레이션과 자세 모니터링, 스캐닝, 안전 모니터링, 품질 평가 등 5종을 맡는다.
유방암은 국내 여성 암 발생률 1위로 조기 발견이 중요하지만, 기존 유방 초음파 검사는 검사자의 숙련도에 따라 영상 품질과 판독 결과에 차이가 발생했다. 미리 설정된 경로만 따라 움직이는 기존 로봇 장비도 환자마다 다른 체형과 검사 중 발생하는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환자 신체와 직접 접촉하는 장비의 특성을 고려해 사람과 로봇 사이의 상호작용 힘을 정밀하게 제어하고, 위험을 실시간 감지해 로봇이 스스로 피하는 기술을 결합할 계획이다.
기관별 역할도 구체화됐다. 메디칼파크는 로봇 시스템 통합과 3차원 판독 AI 개발, 인허가를 담당하고 연세대는 임상 워크플로우 개발과 유효성 평가를 수행한다. 연구팀은 과제가 끝나는 2028년 12월까지 시스템을 상용화 직전 단계인 기술성숙도 7단계로 완성하고,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제조허가와 미국 식품의약국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지난달 30일 서울에서 착수보고회를 열고 ‘에이전틱 AI 이니셔티브’를 출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