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세 여성의 숲 이야기, 지구영상제 문 연다
핵심 요약
진재운 감독의 장편 다큐멘터리 ‘나무의 노래’가 제5회 하나뿐인지구영상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작품은 니카라과 밀림에서 1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은 88세 여성의 삶과 실천을 담았다. 개막식과 작품 상영은 9월 3일 오후 7시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다.
진재운 감독의 장편 다큐멘터리 ‘나무의 노래; The Song of Trees’가 제5회 하나뿐인지구영상제의 문을 연다. 개막식은 9월 3일 오후 7시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개최되며, 작품도 같은 날 관객에게 공개된다. 조직위원회는 완성도와 대중성, 상징성, 작품이 담은 메시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개막작을 결정했다.
영화는 중앙아메리카 니카라과의 밀림에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1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은 88세 여성의 생애를 따라간다. 기후위기의 원인과 관련 수치를 직접 나열하는 대신, 나무 한 그루를 심는 실천이 개인의 삶을 넘어 미래를 향한 행동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비춘다. 그 여정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맺어야 할 관계를 관객에게 질문한다.
이번 선정 과정에서는 진 감독이 영상제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점도 별도로 다뤄졌다. 조직위원회는 감독을 심사에서 배제한 독립적인 자문 기구를 구성해 개막작 선정 절차를 진행했다. 작품 자체의 완성도와 관객 접근성, 영상제가 지향하는 상징과 메시지를 판단 기준으로 삼아 최종 상영작을 확정했다.
진 감독은 작품이 기후위기를 직접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위기에 대한 강한 경고와 희망을 함께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또 기후위기의 원인과 결과에서 누구도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올해 경쟁 부문에는 148개국에서 2천764편이 접수됐고, 최종적으로 10개국의 작품 17편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