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이상 폭염 피해 집중…가정 점검 강화
핵심 요약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21명 가운데 13명이 80세 이상으로 확인됐다. 80세 이상 환자의 가정 내 발생 비율은 전체 연령보다 약 3배 높았다. 정부는 방문건강관리사업을 통해 거주지 점검과 안부 확인을 강화한다.
올해 5월 15일부터 8월 4일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2,441명이며, 추정 사망자 21명 가운데 13명인 62%가 80세 이상으로 확인됐다. 80세 이상 환자는 300명으로 전체의 12.3%였지만, 인구 10만 명당 환자는 12.5명으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았다. 70대는 7.4명, 60대는 5.8명이었다.
전체 환자의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 625명, 논밭 324명, 길가 298명, 집 172명 순이었다. 80세 이상에서는 논밭 83명, 길가 59명, 집 54명으로 집에서 발생한 비율이 18.0%에 달했다. 전체 연령의 가정 내 발생률 7.0%보다 약 3배 높은 수준이다. 80세 이상 추정 사망자도 논밭 4명, 집 3명으로 두 장소에 집중됐다.
고령자는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초기 증상을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려워 상태가 빠르게 나빠질 수 있다. 폭염특보가 내려지면 무더운 시간대의 논밭·비닐하우스 작업과 장시간 외출을 피하고, 갈증이 없더라도 자주 물을 마셔야 한다. 집에서도 냉방기기를 가동해야 하며, 독거 또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은 가족과 이웃, 생활지원사가 건강 상태와 실내 온도를 살필 필요가 있다.
정부는 7월 12일 첫 폭염중대경보 이후 전국 보건소의 ICT 융합 방문건강관리사업을 확대했다. 7월 13일부터 8월 4일까지 ‘오늘건강’ 앱으로 12만6,890건의 문자를 보냈고, 이 가운데 위험 경고는 2만5,668건이었다. 방문건강간호사의 가정 방문 17만6,514건 중 냉방 환경 점검과 예방 물품 제공 등 폭염 대응은 12만8,283건으로 72.7%를 차지했다. 정부는 80세 이상을 중심으로 농작업 자제 안내와 거주지 점검, 안부 확인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