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일, 한미동맹부터 올림픽 2연패까지
핵심 요약
1953년 8월 8일 한미상호방위조약이 서울에서 가조인됐다. 정치·방송·외교의 변화와 김대중 납치 사건, 여자 핸드볼의 올림픽 2연패가 이날의 역사에 기록됐다. 2000년 소 떼의 판문점 통과에 이어 2014년 여행주의보와 2018년 대규모 투자계획 발표가 이어졌다.
8월 8일은 한국의 외교·정치·방송·스포츠사에 굵직한 장면이 이어진 날이다. 1953년 서울에서 한미상호방위조약이 가조인됐고, 조약은 같은 해 10월 1일 워싱턴에서 정식으로 체결됐다. 1975년에는 한국과 싱가포르가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며, 1991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남북한의 유엔 동시 가입을 총회에 권고하는 결의를 채택했다.
정치와 언론 분야에서도 변화와 충격이 교차했다. 1960년 윤보선 전 대통령이 이끈 제2공화국이 출범했고, 1969년 문화방송 MBC-TV가 방송을 시작했다. 1973년에는 당시 야당 국회의원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도쿄의 한 호텔에서 중앙정보부 요원들에게 납치됐다. 이 사건은 박정희 정부가 야당을 억압하던 시기에 발생했다.
당시 박정희 정부는 대통령의 권한을 확대하고 간접선거를 통한 무제한 연임을 허용한 유신헌법을 막 통과시킨 상태였다. 이후 1992년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25회 하계올림픽에서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결승에서 노르웨이를 27대21로 꺾었다. 대표팀은 한국 구기 종목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2000년에는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이 소 떼를 이끌고 판문점을 거쳐 남북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2014년 한국 정부는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나이지리아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앞서 에볼라 피해를 본 기니·시에라리온·라이베리아에도 같은 취지의 여행경보가 내려졌다. 2018년 삼성전자는 한국 경제 활성화와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향후 3년간 180조원, 당시 환산액 1천6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