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금리 결정 임박…해외 IB 전망 양분
핵심 요약
해외 투자은행들의 8월 한국은행 기준금리 전망이 연속 인상과 동결로 갈렸다. 씨티와 스테이트스트리트는 근원물가와 가계대출을 인상 가능성의 핵심 근거로 제시했다. BNP파리바와 바클레이즈는 박빙의 회의 끝에 8월 동결, 10월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3주가량 앞두고 해외 투자은행들의 전망이 연속 인상과 한 차례 동결로 갈렸다. 씨티는 오는 27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5bp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BNP파리바와 바클레이즈는 8월에는 금리를 유지한 뒤 10월 인상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씨티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기조적인 물가 압력을 판단할 때 근원물가를 더 중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점을 연속 인상의 근거로 삼았다. 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7월 근원물가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세 둔화에도 2023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8월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은 각각 3.3%, 3.4%에 이를 수 있으며, 하반기 근원물가도 시차와 강한 수요 압력으로 상당 기간 2.8~3.0%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도 7월 물가지표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급증을 근거로 8월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최지욱 스테이트스트리트마켓 상무는 시장의 대체적인 예상과 달리 연속 금리 인상이 선택지에 포함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최종 결정까지 유가 흐름과 7월 수출입물가 등 추가 지표를 살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동결을 예상한 기관들도 이번 회의가 박빙으로 전개되고 신 총재가 매파적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BNP파리바는 물가 대응을 위한 인상 필요성에도 원화 환율 안정, 유가 하락, 국내 증시 조정에 따른 부의 효과 제한을 동결 요인으로 제시했다. 윤지호 BNP파리바 전무는 8월 동결 뒤 10월과 내년 1월 인상을 예상했다. 손범기 바클레이즈 이코노미스트도 최근 근원 인플레이션으로 판단이 한층 어려워졌다며 8월 동결과 10월 인상 전망을 유지하면서 금통위원 간 치열한 공방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