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채권금리 상승…발행 86조3000억원으로 위축
핵심 요약
기준금리 인상과 중동 위험 재확대로 7월 국내 장외채권 금리가 대부분 구간에서 상승했다. 채권 발행액은 86조3000억원, 장외 거래량은 450조원으로 전월보다 각각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과 수요예측이 위축된 가운데 CD 수익률은 2.95%로 올랐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 재확대로 7월 국내 장외채권 금리가 대부분 구간에서 상승했다. 전체 채권 발행액은 전월보다 13조4000억원 줄어든 86조3000억원, 장외 거래량은 55조2000억원 감소한 450조원으로 집계돼 발행과 거래가 동시에 위축됐다.
월 초에는 원·달러 환율 상승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가 겹치며 장기물 금리가 상대적으로 더 올라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졌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대 중반에 이르고 30년물 금리가 5%를 웃도는 등 글로벌 금리 상승도 이어졌다. 월 중반에는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격화, 국제유가 상승, 금융통화위원회를 둘러싼 경계감이 더해져 전 만기 구간의 금리가 큰 폭으로 뛰었다.
금통위는 지난달 16일 기준금리를 25bp 올린 2.75%로 결정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앞으로 경제지표를 살펴 통화정책을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금리 상승 폭은 일부 축소됐다. 월 후반에는 국내 기관의 저가 매수와 원·달러 환율 하락,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5회 연속 금리 동결이 맞물려 시장금리가 하락세로 전환했지만, 월간으로는 대다수 구간이 상승 마감했다.
국고채 발행이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회사채와 자산유동화증권 발행도 줄었다. 회사채 발행액은 전월보다 2조2000억원 감소한 10조5000억원에 머물렀고, AA-와 BBB- 등급의 크레딧 스프레드는 모두 두 달 연속 확대됐다. 회사채 수요예측 참여액은 8조3670억원으로 전년 동월 13조5440억원보다 38% 이상 줄었으며 참여율도 514.9%로 77.1%포인트 낮아졌다. 국채와 금융채 거래는 감소했지만 특수채와 회사채 거래는 늘었다. 양도성예금증서 수익률은 기준금리 인상과 추가 인상 신호, 물가 상승, 월말 단기 유동성 악화의 영향으로 3bp 오른 2.9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