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밤더위 9.7일…평년의 3.5배
핵심 요약
올해 7월 전국 열대야 일수는 9.7일로 역대 7월 최다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기온은 역대 세 번째로 높았고 경남에서는 나흘 연속 일 최고기온 기록이 바뀌었다. 전국 강수량은 평년보다 약 30% 적었으며 주변 해역의 수온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올해 7월 전국의 열대야 일수는 9.7일로 집계돼 역대 7월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는 종전 최고였던 2024년의 8.8일을 넘어선 수치이며, 평년 2.8일과 비교하면 3.5배에 이른다. 열대야는 밤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으로, 지난달에는 밤더위가 전국적으로 장기간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전남 여수에서 7월 한 달 동안 22일간 열대야가 나타나 발생 일수가 두드러졌다. 전북 전주와 전남 완도에서도 각각 18일 동안 밤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26.8도로, 1994년의 27.7도와 2025년의 27.1도에 이어 관측 사상 세 번째로 높았다.
고온다습한 공기가 남서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에도 충분히 내려가지 못한 것이 잦은 열대야로 이어졌다. 7월 하순에는 뜨겁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남동쪽으로 확장했다. 이 영향으로 경남에서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 연속 일 최고기온 기록이 새로 작성됐다.
강수량은 더위와 대조적으로 평년 수준을 밑돌았다. 지난달 전국 강수량은 220㎜로 평년보다 약 30% 적었고, 경남은 68㎜에 그쳐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권에서 대체로 맑은 날이 이어진 결과다. 한국 주변 해역의 평균 해수면 온도는 24.3도였으며, 서해 23.4도·남해 25.7도·동해 23.7도로 최근 10년 중 각각 네 번째, 세 번째, 다섯 번째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