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기업경기지수 반등…제조업 4년여 만에 최고
핵심 요약
7월 전 산업 CBSI는 98.5로 전월 대비 0.8포인트 상승해 반등했다. 제조업 CBSI는 103.2로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비제조업은 95.2로 소폭 하락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가 제조업 경기 개선을 이끌었으며, 8월 전망과 ESI도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전 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CBSI)는 98.5로 전월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6월에 1.2포인트 하락한 이후 한 달 만에 반등한 수치다. CBSI는 기업이 느끼는 전반적인 경기 상황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며,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CBSI는 103.2로 전월보다 2포인트 올라 2022년 6월(107.1) 이후 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제조업 지수는 5월에 2022년 8월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은 뒤 3개월 연속 기준선을 상회했다. 반면 비제조업 CBSI는 95.2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8월 전망 CBSI는 96.5로 전월 전망치(95.2)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제조업 경기 회복세는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개선되면서 소비자와 기업의 심리를 종합한 경제심리지수(ESI)도 7월 97.9로 전월보다 1.1포인트 올랐다. 한국은행은 매월 기업을 대상으로 업황과 자금 사정, 설비 투자 등에 대한 전망을 조사해 CBSI를 산출한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비제조업의 부진이 전체 지수 상승 폭을 제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등 수출 주력 업종의 호조가 지속될 경우 제조업 경기 개선세가 이어질 수 있지만, 내수 소비와 건설·서비스업의 회복 여부가 향후 전체 경기 흐름을 좌우할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