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급락한 선발진, 폭염 취소로 재정비
핵심 요약
전반기 선발진을 이끈 올러·최민석·임찬규·류현진이 7월 이후 일제히 부진했다. 관중이 쓰러지는 일이 발생한 뒤 KBO는 폭염을 이유로 5~6일 경기를 전면 취소했다. 휴식 시간을 얻은 투수들과 소속팀은 전반기 기량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전반기 소속팀의 마운드를 이끌었던 선발 투수들이 7월 들어 잇달아 흔들렸다. KIA 타이거즈 아담 올러와 두산 베어스 최민석, LG 트윈스 임찬규,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나란히 부진한 가운데, 기록적인 폭염으로 5~6일 KBO리그 경기가 모두 취소되면서 재정비할 시간을 확보했다.
올러는 6월까지 16경기 99⅓이닝에서 9승 5패, 평균자책점 2.36과 탈삼진 108개로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7월 이후 3경기에서 3패, 10⅓이닝 15실점과 평균자책점 13.06으로 급락했다. 7월 16일 SSG전 4⅓이닝 3실점, 22일 한화전 5이닝 4실점에 이어 28일 삼성전에서는 1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한 7안타를 맞고 8실점했다.
프로 2년 차 최민석도 6월까지 15경기 86⅔이닝에서 8승 2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고 7월 17일 NC전에서도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24일 삼성전에서 2⅔이닝 7안타 4볼넷 10실점으로 시즌 최소 이닝과 개인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30일 SSG전에서도 4⅓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한 6안타와 볼넷 5개를 허용해 3실점했다. 임찬규는 6월까지 15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3.48을 거둔 뒤 후반기 첫 두 경기에서 각각 4이닝 5실점과 4이닝 7실점으로 고전했다. 30일 키움전에서는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1987년생 류현진은 6월까지 15경기 87⅔이닝을 책임지며 8승 2패, 평균자책점 2.67로 한화 토종 선발진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2주 넘게 쉰 뒤 치른 후반기 3경기에서는 승리 없이 1패와 평균자책점 8.53에 머물렀다. 시즌 반환점을 지나며 체력 부담과 폭염이 겹친 가운데 4일 인천 LG-SSG전에서는 관중이 쓰러졌고, KBO는 5~6일 경기를 전면 취소했다. 6일 긴급 실행위원회에서 폭염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며, 에이스들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은 팀들은 확보된 휴식 뒤 전반기 기량이 회복되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