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급락장서 필수소비재 4.90% 상승
핵심 요약
7월 코스피가 22.19% 하락한 가운데 필수소비재는 4.90% 상승했다. 식품·음료·담배가 강세를 이끌었고 KT&G는 한 달간 5.5% 올랐다. 방어주 역할이 확인됐지만 일부 식품주의 테마성 급등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7월 코스피가 22.19% 떨어지는 급격한 변동성 속에서도 필수소비재 업종은 4.90% 상승해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건강관리와 커뮤니케이션즈도 각각 2.22%, 0.63% 오르며 선방했다. 반면 반도체를 포함한 IT는 29.11% 하락했고 에너지와 산업재도 각각 17.66%, 14.61% 밀렸다.
필수소비재 안에서는 식품·음료·담배 업종이 4.92% 올라 상승세를 이끌었다. KT&G 주가는 한 달 동안 16만9700원에서 17만9100원으로 5.5% 상승했다. 코스피에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7월 29일과 30일에도 2% 넘게 올랐다. 해외 궐련 사업의 견조한 흐름에 배당 확대와 신규 자사주 매입 등 추가 주주환원 기대가 더해졌다.
방어주의 상대적 강세는 미국 증시에서도 나타났다. 메모리·반도체주 조정과 함께 나스닥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헬스케어와 필수소비재가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다. 높은 실적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인공지능 인프라 관련주는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코카콜라는 예상을 웃돈 실적을 바탕으로 필수소비재 강세를 뒷받침했다.
다만 국내 식품 업종의 수익률에는 테마성 매매의 영향이 일부 섞였을 가능성이 있다. 한성기업 주가는 7월 4300원에서 1만7340원까지 300% 가까이 급등했다. 상장폐지 요건 강화에 대한 우려가 불거진 뒤 개인투자자의 매수 운동이 이어졌고, 유엔 참전용사 평화음악회를 장기간 후원한 사실이 알려지며 ‘애국 테마주’로 부상했다. 6월 필수소비재 수익률이 마이너스 7%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7월에는 방어주 성격이 두드러졌지만, 일부 종목의 펀더멘털과 주가가 어긋났을 가능성은 경계할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