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근무 시설기사 수술 도운 이촌동 주민들
핵심 요약
이촌동 아파트 주민들이 투병으로 퇴사한 시설기사 A씨를 위해 치료 성금을 모았다. 성금은 골수이식 수술에 사용됐으며 A씨는 7월 중순 퇴원해 자택에서 요양하고 있다. 약 7년간 근무한 시설기사를 향한 주민들의 지원이 공동체의 따뜻한 사례로 주목받았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골수증식 종양으로 직장을 떠난 시설기사 A씨의 치료를 돕기 위해 성금을 모았다. 주민들의 지원금은 A씨에게 직접 전달돼 골수이식 수술비로 쓰였으며,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A씨는 지난 7월 중순 퇴원한 뒤 현재 자택에서 요양하고 있다.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 4월 A씨를 돕기 위한 안내문을 단지에 게시하고, 4월 20일부터 30일까지 11일 동안 각 동 안내데스크에서 모금을 진행했다. 당시 골수이식 치료비 3000만원과 별도의 간병비가 필요한 상황을 주민들에게 알렸다. 모금액을 투명하게 집계해 당사자에게 전달하고 결과도 공개하겠다는 절차도 안내했다.
A씨는 2019년 3월부터 약 7년 동안 이 아파트의 시설관리 업무를 담당하다가 건강 문제로 퇴사했다. 입주자대표회의는 A씨가 주민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서도 맡은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며 단지 관리와 안전을 위해 일해 왔다고 설명했다. 치료비와 간병비를 함께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정성을 모으는 공동 모금이 추진됐다.
모금 이후 단지에 게시된 결과 안내문에는 성금 전달과 골수이식 수술 완료, 퇴원 및 요양 상황이 차례로 담겼다. 입주자대표회의는 모금에 참여하고 응원을 보낸 주민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만드는 데 계속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에서는 오랜 기간 성실히 일한 시설기사를 주민들이 함께 도운 점에 주목하며 따뜻한 공동체의 사례라는 반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