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조원 KDDX 사업 본계약 체결…한화오션, 2032년 1번함 인도 목표
핵심 요약
방위사업청이 한화오션과 KDDX 사업 본계약을 체결했다. 7조 8,000억 원 규모로 7,000톤급 이지스 구축함 6척을 건조하며, 1번함은 2032년 인도 목표다. 한화오션은 HD현대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나머지 5척은 2028년부터 발주해 2036년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이 28일 한화오션과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DDX) 사업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오션은 7,000톤급 이지스 구축함 6척 중 1번함의 상세 설계와 건조를 맡게 되며, 2032년까지 해군에 인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총사업비는 7조 8,000억 원(약 54억 달러) 규모로, 국내 기술로 개발된 전투체계와 소나체계 등 핵심 무장을 탑재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한화오션이 구축함의 상세 설계를 수립하고 작전 운용 능력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달 경쟁사인 HD현대중공업을 0.59점 차이로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본계약은 개방형 경쟁 입찰을 거쳐 이달 초 한화오션이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통보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 사업은 당초 계획보다 2년 이상 지연됐다. 두 업체 간 경쟁이 격화되면서 법적 분쟁까지 번졌고, HD현대 직원들이 한화오션의 초기 KDDX 개념 설계를 도용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방위사업청은 이와 관련해 HD현대에 중징계를 부과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사업이 재개된 만큼, 이번 계약 체결은 방위사업 추진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방위사업청은 오는 2028년 하반기부터 나머지 5척에 대한 발주를 시작해 2036년까지 모든 함정을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KDDX 구축함은 현재 해군의 최강 전력인 7,100톤급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과 유사한 전투 능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해군의 핵심 전략 자산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