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세 남편의 수면내시경, 병원 찾기부터 쉽지 않았다
핵심 요약
72세 남성이 병원 여러 곳을 알아본 끝에 수면 위·대장내시경을 받았다. 대장 용종 네 개를 제거했지만 조직 검사와 간 초음파에서 큰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보호자인 아내는 어머니의 사망 이후 남은 수면내시경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 덜게 됐다.
국가 건강검진 대상인 72세 남성이 지난 7월 28일 인천 A병원에서 기본 검진과 수면 방식의 위·대장내시경을 받았다. 검사 과정에서 대장 용종 네 개를 제거해 조직 검사를 진행했으며, 일주일 뒤 확인한 결과 위와 용종 모두 이상이 없었다. 추가로 받은 간 초음파에서도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검진 병원은 6월부터 물색했다. 가까운 건강검진센터는 70세가 넘었다는 이유로 응급실이 있는 본원에서 검사받도록 안내했고, 인근 대학병원은 70세 초과 환자에게 수면 대장내시경을 시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결국 4년 전 위·대장내시경과 용종 제거를 받았던 A병원을 다시 찾았고, 과거 검사 자료를 토대로 상담한 뒤 일정을 확정했다.
보호자인 아내가 수면내시경을 불안해한 데는 2023년 2월의 기억이 자리 잡고 있었다. 당시 86세였던 친정어머니가 폐렴 증상으로 입원한 뒤 수면 기관지내시경 도중 심정지가 와 숨졌다. 이 일로 수면 검사에 대한 두려움이 생겨 2년 전에는 내시경을 받지 못했다. 남편이 검사실에 들어간 뒤 대기 화면에 ‘검사 중’이라는 표시가 뜨자 아내는 두 손을 모아 무사히 끝나기를 기도했다.
검사 당일 남편은 새벽부터 물약과 물을 마시며 장을 비웠고, 아내도 보호자로 동행해 시력·청력·혈압·혈액·소변·X-ray 등 기본 검진과 만 66세 여성에게 제공되는 골밀도 검사를 받았다. 남편이 회복실을 거쳐 걸어 나오는 모습을 확인한 뒤에야 긴장을 놓을 수 있었다. 아내는 치아 임플란트 치료가 끝난 뒤인 10월 말 수면내시경을 받을 예정이며, 부부는 음식과 운동을 꾸준히 관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