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개국 4천명 참가 춘천코리아오픈 태권도대회 개막…인파로 일정 차질
핵심 요약
71개국 4천여 명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 춘천코리아오픈 태권도대회가 개막했다. 첫날 인파와 우천으로 에어돔 수용 한계를 넘어 오전 경기가 연기되고 개막식이 간소화됐으나 오후부터 정상화됐다. 조직위는 안전 관리와 경기장 신설 필요성을 강조하며 대회를 지속하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인 71개국 4천여 명이 참가하는 '2026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가 18일 강원 춘천시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에서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태권도연맹(WT) G2 등급 겨루기와 품새, G1 버추얼태권도, 오픈 겨루기와 품새 등으로 진행되며, 22일까지 닷새간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랭킹 포인트와 우승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개막식 첫날 선수단과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리고 많은 비까지 내리면서 경기장에 혼선이 빚어졌다. 에어돔 내부 수용 인원을 초과하는 인파가 몰리면서 오전 경기가 오후로 연기되고 개막식도 당초 계획보다 간소하게 진행됐다. 조직위는 우천을 피해 외부 대기 인원이 에어돔 안으로 이동한 데다 유명 공연을 보려는 관람객이 동시에 몰리면서 출입 통제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일부 인원을 외부로 이동시키고 현장 안전 상태를 점검한 뒤 경찰과 협조해 입장 인원을 조절하고 선수단과 관람객 동선을 분리하는 등 질서 유지에 나섰으며, 오후부터 대회는 정상화됐다. 춘천코리아오픈은 2000년 국내 최초 국제오픈태권도대회로 시작해 올해로 26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춘천시는 앞서 세계태권도문화축제에 이어 이번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조직위원장인 육동한 춘천시장은 "코리아오픈은 춘천시민의 태권도 사랑을 바탕으로 26년간 이어온 소중한 자산"이라며 "선수들이 춘천에서 꿈을 키우고 대회 성과가 지역경제와 관광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에어돔 수용인원 한계로 국제적 규모의 경기장 신설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대회 규모에 걸맞은 경기장 건립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춘천시는 9월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개최와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건립을 추진하며 세계 태권도 중심도시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