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억 뷰 설계한 양현석의 30년 제작 철학
핵심 요약
양현석이 기획·제작한 YG 퍼포먼스 영상 69편이 합산 70억 뷰를 기록했다. 블랙핑크에서 시작한 유튜브 중심 전략은 베이비몬스터의 높은 영상 조회 수로 이어졌다. YG 설립 30주년을 맞은 양현석은 신인 육성을 남은 과제로 제시했다.
YG엔터테인먼트 창업자이자 총괄 프로듀서인 양현석이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한 그는 무대 위 춤꾼에서 제작자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양 총괄이 직접 기획·제작에 참여한 YG 소속 가수의 퍼포먼스 영상 69편은 합산 조회 수 70억 회를 기록했다. 안무 구성과 영상 편집도 직접 맡으며 콘텐츠의 완성도를 관리했다.
대표 성과는 블랙핑크 영상에서 확인된다. ‘How You Like That’ 퍼포먼스 영상은 20억 뷰, 리사의 솔로곡 ‘MONEY’ 영상은 12억 뷰에 도달했고, 블랙핑크의 여러 안무·퍼포먼스 영상도 3억∼5억 뷰를 기록했다. 데뷔 2년 차 베이비몬스터 역시 ‘SHEESH’ 2억3000만 뷰, ‘I LIKE THAT’ 2억4000만 뷰, ‘DRIP’ 2억 뷰, ‘WE GO UP’ 1억9000만 뷰를 올렸다.
약 10년 전 블랙핑크의 데뷔를 준비하던 시기, 양 총괄은 유튜브가 세계 음악시장의 핵심 플랫폼으로 부상할 가능성에 주목해 퍼포먼스 비디오를 독립 콘텐츠로 제작했다. 작품 한 편에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이 넘는 비용이 들고 초기에는 내부 반발도 있었지만 투자를 이어갔다. 지상파 음악방송 출연은 주 1회 정도로 줄이는 대신 자체 지식재산권 콘텐츠와 무대의 완성도를 강화해 유튜브 중심의 홍보 전략을 구축했다.
제작 현장에 대한 관여도 30년 동안 이어졌다. YG 연습생 월말 평가에 빠짐없이 참석해 보완점을 점검했고, 회사가 발표한 작품의 믹싱과 마스터링 과정에서는 최종 검수를 담당했다. 양 총괄은 빅뱅과 블랙핑크를 비롯한 그룹의 성과를 가수와 제작진, 프로덕션이 함께 만든 시너지로 설명했다. 퍼포먼스와 결합한 음악, 쉽게 복제하기 어려운 창의성을 K팝의 경쟁력으로 꼽으며 앞으로의 과제로 신인 가수 육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