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7 출신 박은하, UDT 수중 평가 합격선
핵심 요약
707 출신 박은하가 UDT의 수중 적응과 전술 응용 훈련을 수행했다. 바빙과 50m 잠영, 스쿠버 장비 해체·재착용 및 돌발 상황 평가를 마쳤다. 여군 선발 부재의 배경으로 장기 교육 일정과 시설 분리, 문화적 여건이 제시됐다.
육군 특전사 707특수임무단 중사 출신 유튜버 박은하가 여군을 선발하지 않는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의 수중 훈련을 체험했다. 구독자 51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은하캠핑’이 지난 1일 공개한 영상에는 UDT 교관 출신 예비역 중사 전영주와 707 출신 이창준도 참여했다. 박은하는 수심 3m 실내 다이빙장에서 기초 수중 적응부터 전술 응용 과정까지 수행했다.
첫 과제는 손과 발을 줄로 묶은 채 물속으로 가라앉았다가 바닥을 차고 올라와 호흡하는 ‘바빙’이었다. 공기를 내보낸 뒤 5∼10초를 기다려야 가라앉는 방식으로, 박은하는 처음에는 호흡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두 번째 시도에서 바닥의 마스크를 입으로 건져 올렸다. 이어 오리발을 착용한 50m 잠영 평가에서도 기준을 충족해 자체 평가상 합격선에 들었다.
박은하는 스쿠버 장비를 착용한 상태에서 물속 해체와 재착용을 반복하는 훈련을 마쳤고, 공기통 밸브가 강제로 잠기는 우발 상황에도 대응했다. 전영주는 박은하의 운동 능력과 훈련 이해력이 뛰어나 지도가 수월했다고 평가했다. UDT에 여군이 없는 이유로는 6개월간 중단 없이 이어지는 교육 일정에서 생리적 상황을 별도로 고려하기 어렵고, 개인에게 다른 조건을 적용할 수 없다는 점을 들었다.
교육 현장의 내무실과 편의시설을 남녀별로 분리하기 어려운 점도 선발을 가로막는 여건으로 제시됐다. 미국이나 이스라엘처럼 남녀가 함께 교육받는 체계를 적용하는 데에는 문화적 차이도 거론됐다. 현재 여군은 대부분의 병과에 진출했지만 UDT를 비롯한 일부 특수부대는 선발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국방부는 2018년 이들 특수부대에 여군 진출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