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만잔 팔린 세븐일레븐 스무디, 3천점 확대
핵심 요약
세븐일레븐 즉석 스무디가 출시 5개월 만에 70만잔 이상 판매됐다. 전용 장비와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국내 입맛에 맞춰 당도를 높였다. 내년까지 운영 점포를 3000곳으로 확대하고 말차 스무디도 선보인다.
냉동 과일 컵을 전용 기기에 넣어 즉석에서 만드는 세븐일레븐 스무디가 출시 5개월 만에 70만잔 이상 판매됐다. 이달 말 누적 판매량은 100만잔을 넘어설 전망이다. 개발과 운영을 이끈 박대성 즉석식품팀장은 검증된 장비와 전용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스무디를 올해 대표 상품으로 키웠다. 운영 점포도 9월 초 약 600곳에서 내년 30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 3월 출시된 제품은 과일과 농축액 등을 컵에 담아 얼린 형태다. 고객이 뚜껑을 벗겨 기기에 넣으면 과일이 갈리며 음료가 완성된다. 딸기바나나와 블루베리요거트가 번갈아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에서 장기간 검증된 후지전기 장비를 채택했으며 국내 KC 인증에는 약 10개월이 걸렸다. 기기는 한 잔을 만들 때마다 자동 세척되고, 주요 부품을 분리해 씻지 않으면 작동하지 않도록 설계됐다.
상품 생산을 위해 협력사와 전용 공장 및 통합 생산라인도 구축했다. 산지별 과일의 당도와 산미를 비교해 원료를 고르고, 국내 소비자의 입맛을 고려해 일본 제품보다 당도를 2~3브릭스 높였다. 한 잔의 열량은 70㎉대부터 90㎉ 초반으로 낮춰 건강과 즐거움을 함께 추구하는 20·30대 여성을 주요 고객으로 삼았다. 대학가와 오피스 상권에서 판매가 두드러졌고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면서 생산라인도 추가 확장하고 있다.
즉석식품은 장비 도입과 점포 운영, 유지·관리에 시간과 투자가 필요해 단기간에 모방하기 어렵다. 신제품을 빠르게 교체해야 하는 디저트와 달리 한번 갖춘 운영 기반이 다음 해 이후의 매출과 장기적인 차별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세븐일레븐은 스파클링 아이스컵처럼 직접 제조하는 재미를 더한 상품군을 강화하고, 오는 9월에는 국산 녹차 추출액과 분말을 사용한 150㎉대 말차 스무디도 출시한다. 박 팀장은 시각과 향, 체험 요소를 살린 즉석식품을 계속 개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