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지배한 힐리어드, 공수주로 KT 사로잡았다
핵심 요약
샘 힐리어드가 타율·홈런·타점 월간 1위로 KBO리그 7월 MVP에 선정됐다. KT 외국인 타자의 월간 MVP 수상은 멜 로하스 주니어 이후 6년 만이다. 초반 부진을 딛고 반등한 힐리어드는 타격과 수비, 주루에서 고른 평가를 받았다.
KT 위즈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가 지난 10일 KBO리그 7월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힐리어드는 7월 19경기에서 타율 0.365, 9홈런, 26타점, 장타율 0.743, 출루율 0.413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 타율에서 모두 월간 1위에 올랐다. KT 외국인 타자의 월간 MVP 수상은 2020년 6월 멜 로하스 주니어 이후 6년 만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힐리어드의 진지한 경기 자세와 좋은 인성을 높이 평가하면서 타격뿐 아니라 수비와 주루에서도 외국인 선수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고 봤다. 특히 외야수 머리 위로 향하는 타구를 처리하는 능력과 큰 키를 활용한 펜스 앞 점프 캐치가 강점으로 꼽혔다. 주루에서도 넓은 보폭을 앞세워 빠르게 홈까지 들어오는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비교 대상으로 거론된 로하스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KT에서 활약한 뒤 일본 무대를 거쳐 2024년과 2025년 다시 KT 유니폼을 입었다. KT 소속 6시즌 동안 750경기에서 타율 0.313, 178홈런, 장타율 0.570, 출루율 0.389를 남겼다.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2020년에는 142경기에서 타율 0.349, 47홈런, 장타율 0.680, 출루율 0.417을 기록했다.
힐리어드는 KBO리그 적응 초기에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에 어려움을 겪으며 4월 중순까지 타율이 1할 후반에 머물렀다. KT는 선구안과 볼넷 생산 능력, 수비와 주루, 빠른 타구 속도에서 반등 가능성을 확인하고 기다렸다. 그는 5월부터 회복세를 보인 뒤 7월 MVP까지 올라섰다. 이 감독은 타격 수준과 공을 골라내는 능력이 전성기 로하스와 비슷하다고 평가하며 내년의 더 나은 활약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