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심리지수 3개월 연속 상승…반도체 수출·투자계획 영향
핵심 요약
7월 소비자심리지수가 106.8로 3개월 연속 상승. 반도체 수출 호조와 대규모 투자 계획이 긍정적 영향을 미침. 물가 상승과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 강세가 심리를 지지.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종합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8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5월 이후 100을 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100을 웃돌면 경제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비관론자보다 많다는 의미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현재 경기 판단 지수는 84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고, 향후 경기 전망 지수는 92로 전월과 동일했다. 한국은행은 '물가 상승과 주가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 대규모 투자 계획, 소득 증가 기대 등이 소비심리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2% 올라 2023년 1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코스피는 7월 들어 외국인 매도와 인공지능 투자 우려로 20% 가까이 하락했다. 그러나 7월 1~20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3% 급증했으며, 반도체 수출은 3배 가까이 늘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기술 기업들은 메모리 반도체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잇달아 발표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수출 호조와 기업 투자 확대가 당분간 소비심리를 지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물가 상승과 금융시장 불안정이 하방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국은행은 향후 소비자심리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