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밤더위 관측기록 경신…전남·광주 피해 속출
핵심 요약
전남·광주의 7월 평균 열대야가 16.6일로 관측 이래 최다를 기록했다. 누적 온열질환자는 198명으로 늘었고 가축과 양식어류 폐사 피해도 이어졌다. 전남·광주시는 위기경보 ‘심각’을 유지하며 취약계층 보호와 폭염 저감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 7월 전남·광주의 평균 열대야 일수가 16.6일로 집계돼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았다. 평년 4.4일의 약 4배이자 종전 최고치인 2024년 13.1일보다 3.5일 늘어난 수치다. 폭염일수도 7.6일로 평년보다 약 5일 많아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 무더위가 이어졌다.
폭염 장기화로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었다. 지난 4일 오후 6시까지 집계된 전날 하루 온열질환자는 전남 13명과 광주 5명 등 18명이었다. 지난 5월 15일 이후 누적 환자는 전남 169명, 광주 29명으로 모두 198명에 이르렀다. 전남·광주 27개 시·군·구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다.
농축수산 분야 피해도 확산했다. 155개 농가에서 닭 6만8081마리, 오리 1만1663마리, 돼지 5333마리 등 가축 8만5077마리가 폐사했고 피해액은 11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양식어가 10곳에서는 고수온으로 넙치 11만5800마리가 폐사해 4억96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겹겹이 덮고 고온다습한 공기까지 들어오면서 무더운 날씨가 밤까지 반복됐다.
지난 4일 최고체감온도는 광양과 광주 동구에서 38.5도까지 올랐고 영암 38.1도, 광주 북구 37.9도, 곡성 37.7도를 기록했다. 전남·광주시는 위기경보 ‘심각’을 유지하며 공무원 702명을 비상근무에 배치했다. 재난도우미 5621명이 취약계층의 안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중대경보 지역에서는 긴급작업을 제외한 관급공사 옥외 작업을 중지하도록 했다. 무더위쉼터 9696곳과 그늘막 2496곳, 쿨링포그 57곳을 운영하고 살수차 79대를 투입한 가운데, 여름철 고온과 열대야가 잦아질 가능성에 대비해 건강관리와 농축수산 피해 예방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