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고채 금리 상승…채권 발행·거래 위축
핵심 요약
중동 긴장과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7월 국고채 금리가 대부분 구간에서 올랐다. 국내 채권 발행액은 86조3000억원, 장외 거래량은 450조원으로 전월보다 감소했다. 개인 순매수는 늘었지만 외국인 순매수와 국내 채권 보유 잔액은 줄었다.
7월 국고채 금리는 중동 지역의 긴장 재확대와 원·달러 환율 상승,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 여파로 대부분 만기 구간에서 올랐다. 월초에는 장기물 금리가 상대적으로 크게 뛰며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졌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대 중반에 이르고 30년물이 5%를 웃돈 가운데 일본 국채금리까지 오르는 등 글로벌 금리 상승도 국내 시장에 부담을 줬다.
월 중반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격화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경계가 커지며 전 구간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5bp 올린 2.75%로 결정한 뒤에는 상승 폭이 일부 줄었다. 월 후반 국내 기관의 저가 매수와 환율 하락,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5회 연속 금리 동결이 금리를 끌어내렸지만 월간으로는 대부분 구간이 상승 마감했다.
7월 국내 채권 발행액은 86조3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3조4000억원 감소했다. 국채가 9조9240억원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회사채와 자산유동화증권도 각각 2176억원, 2086억원 축소됐다. 반면 ESG 채권은 5000억원 늘어난 7조197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수요예측은 22건, 1조6250억원이었으며 참여금액은 8조3670억원, 참여율은 514.9%로 전년 동월보다 각각 5조1770억원과 77.1%포인트 낮아졌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450조원으로 전월보다 55조2000억원 줄었고 일평균 거래량도 3조6000억원 감소한 20조5000억원에 그쳤다. 개인 순매수는 국채·특수채·회사채 매입을 중심으로 3조1741억원을 기록해 1215억원 늘었다. 외국인 순매수는 1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1조7000억원 축소됐으며, 7월 말 보유 잔액은 351조1000억원으로 전체 발행 잔액의 11.1%였다. CD 수익률은 2.95%, QIB채권 신규 등록은 11건에 4조4005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