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외국인 투자자 국내 주식 49조 원 순매도… 역대 최대 규모
핵심 요약
외국인이 6월 국내 상장주식 49조3360억 원을 순매도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 순매도는 163조5620억 원에 달하며, 코스피 조정을 이끌었다. 외국인 지분율은 36.4%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지난달 국내 증시가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주식을 역대 최대 규모로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31일 발표한 '6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49조336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는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규모로, 유가증권시장에서 50조9790억 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는 1조6430억 원을 순매수했다.
이번 순매도로 올해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 규모는 163조5620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지난달 22일 종가 기준 9114.55를 기록하며 1만 선을 넘볼 정도로 상승했지만, 이후 외국인의 '셀 코리아'가 본격화되면서 조정을 맞았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 보유 주식 평가액은 전월 대비 56조3300억 원 증가한 2908조6390억 원이었으며, 전체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 지분율은 36.4%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32조2000억 원, 미국이 23조2000억 원을 순매도하며 매도세를 주도했다. 반면 케이맨제도는 7조3000억 원, 프랑스는 6조1000억 원을 순매수했다. 보유 규모별로는 미국이 1222조3000억 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잔액의 42.0%를 차지했고, 유럽이 899조 원(30.9%), 아시아가 411조2000억 원(14.1%), 중동이 60조6000억 원(2.1%) 순으로 뒤를 이었다.
채권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지난달 말 기준 상장채권 334조7940억 원을 보유해 전체 상장잔액 대비 11.8%의 지분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증권 총액은 3243조433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는 국내 증시 조정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향후 외국인 자금 흐름이 시장 방향성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