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산업활동 트리플 증가…반도체·자동차 생산 반등 주도
핵심 요약
6월 산업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증가하며 석 달 만에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자동차와 반도체 생산이 반등을 주도했고, 선행지수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재정경제부는 대외 불확실성 속에 하반기 경제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6월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증가하며 경기 회복 신호가 뚜렷해졌다. 국가데이터처가 30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지수는 120.1로 전월 대비 2.3% 증가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2.7%, 설비투자는 5.8% 각각 늘어 지난 3월 이후 석 달 만에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와 반도체 생산이 큰 폭으로 반등하며 전체 생산 증가를 이끌었고,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6.4% 증가했다. 자동차 생산이 15.4% 늘었는데, 이는 자동차 부품 공장 화재로 차질을 빚었던 공급망이 정상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생산은 4.5% 증가했으며, 전월 생산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와 신규 휴대전화 모델 출시로 비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0.7% 증가했고, 금융·보험(2.8%)과 운수·창고(2.0%)가 증가를 견인했다. 항공운송업이 3.6% 늘면서 운수·창고업은 전월 감소에서 반등했다.
소비는 내구재 판매가 12.6% 급증하며 전체를 이끌었다. 승용차와 통신기기·컴퓨터, 가전제품 판매가 늘었고,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전자제품 제조 대기업의 페이백, 포인트 적립 확대 등 판촉 행사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의복 등 준내구재는 1.7% 감소했고,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는 0.2% 증가에 그쳤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3.4%)와 기계류(6.9%)가 모두 늘며 5.8%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5.9%) 증가에 힘입어 4.1% 늘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4.0% 감소했고 건설수주도 전년 대비 28.1% 줄어 건설 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0.3으로 전월보다 0.5포인트 상승했고,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5.7로 0.9포인트 올라 2009년 4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재정경제부는 미국·이란 간 무력 충돌 재개로 중동 지역 긴장이 확대되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하면서 에너지·공급망 리스크 관리와 물가·고용 등 민생 부담 완화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