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경상흑자 497억달러, 수출 첫 1100억달러 돌파
핵심 요약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두 달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처음 1000억달러를 넘었고 IT 품목 수출은 160.4%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적자를 지속했지만 여행수지와 본원소득수지는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면서 한국의 6월 경상수지가 497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5월의 386억1000만달러를 한 달 만에 넘어 두 달 연속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상품수지도 478억9000만달러 흑자로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사상 처음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수출 증가율은 84.5%였다.
정보통신 품목이 수출 확대를 주도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196.9% 늘었고 컴퓨터 주변기기·SSD는 282.7%, 무선통신기기는 60.6% 증가했다. IT 품목 전체 증가율은 160.4%에 달했다. 비IT 부문에서도 석유제품이 47.5%, 화공품이 18.6%, 철강제품이 17.9% 늘었다. 승용차 수출도 6.1% 증가해 플러스로 돌아섰다. 미국 수출은 200억2000만달러로 78.6% 증가했고 중국과 동남아 수출도 각각 92.0%, 105.7% 확대됐다.
6월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38.6% 늘었으며 원자재·자본재·소비재가 모두 증가했다. 자본재 가운데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은 42.4%, 반도체는 64.1%, 정보통신기기는 44.0% 늘었다.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생산 확대와 설비투자 증가가 수입 흐름에 반영됐다. 수출 증가 폭이 수입 확대를 크게 웃돌면서 상품수지 흑자 규모도 함께 커졌다.
서비스수지는 기타사업서비스와 지식재산권 사용료 수지 악화로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이어갔다. 반면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상승 등에 따른 해외 출국자 감소가 맞물려 4억4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본원소득수지는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배당소득수지 흑자는 25억6000만달러였다. 상품수지와 본원소득수지의 흑자가 서비스수지 적자를 웃돌며 전체 경상수지의 기록적인 흑자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