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경기 지표, 생산·소비·투자 동반 상승…회복세 뚜렷
핵심 요약
6월 생산·소비·투자가 각각 2.3%, 2.7%, 5.8% 증가하며 트리플 플러스를 기록했다. 반도체 제조업이 생산을 견인하고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도 반등했다. 수출 호조와 맞물려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지지만 건설투자 부진 등 리스크는 남아 있다.
지난 6월 산업활동이 생산·소비·투자 모두 증가한 '트리플 플러스'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2.3% 늘었고,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2.7% 증가했다. 설비투자 역시 5.8% 상승하며 세 부문이 한 달 만에 동반 반등했다. 이는 최근 경기 둔화 우려를 완화하는 신호로 읽힌다.
부문별로 보면 생산은 반도체 등 제조업이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판매는 승용차와 의복 등 재화 소비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 투자가 확대되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청은 세 지표 모두 전월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건설기성은 감소해 부문별 회복 속도에는 차이가 있었다.
이번 지표는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한 직후 나온 결과다. 최근 수출이 14개월 연속 월간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대외 여건이 개선된 가운데 내수 회복까지 더해지며 경기 흐름이 긍정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7월 수출이 988억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2.8% 증가한 점은 생산과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트리플 플러스가 일시적 반등인지, 지속적인 회복세의 시작인지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은다. 소비와 투자가 동시에 살아나면서 내수 기반이 강화될 경우 하반기 성장률 전망도 상향 조정될 수 있다. 다만 건설투자 부진과 고금리 장기화 등 리스크 요인이 여전한 만큼, 정책 당국의 모니터링과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