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분간 이어진 순찰차 CPR, 14개월 여아 구조
핵심 요약
고열로 의식을 잃은 생후 14개월 여아가 경찰의 응급조치로 호흡을 회복했다. 경찰관들은 병원으로 이동하는 6분 동안 순찰차 뒷좌석에서 심폐소생술을 이어갔다. 아이는 병원에서 사흘간 입원 치료를 받은 뒤 건강을 되찾았다.
지난 6월 21일 춘천에서 고열로 의식을 잃은 생후 14개월 여아가 경찰관들의 응급조치와 긴급 이송 끝에 호흡을 되찾았다. 아이의 아버지는 다급한 모습으로 춘천경찰서 서부지구대에 들어와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아이의 체온은 39.4도까지 올랐고, 의식이 없는 데다 입에 거품을 문 위급한 상태였다.
보호자는 아이가 과자를 먹던 중 목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관들은 곧바로 하임리히법을 시행했지만 호흡이 돌아오지 않았다. 119 공동 대응을 기다릴 여유가 없다고 판단한 경찰은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아이를 순찰차에 태워 직접 입원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옮기기로 했다.
경찰관들은 이동 중 119와 연락하며 의료 지도를 받고, 치료가 가능한 병원도 함께 확인했다. 순찰차가 병원으로 달리는 약 6분 동안 뒷좌석에서는 아이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이 계속됐다. 경찰은 최단 경로와 지름길을 이용해 신속하면서도 안전하게 이동했고, 지구대에서 약 3.5㎞ 떨어진 병원에 6분 만에 도착했다.
지속적인 심폐소생술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아이의 호흡은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했다. 병원에 도착한 경찰관은 아이를 품에 안은 채 응급실까지 달려가 의료진에게 직접 인계했다. 아이는 곧바로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사흘간 병원에서 치료를 이어간 뒤 건강을 회복했다. 당시의 긴박했던 구조 과정은 11일 뒤늦게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