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빌딩서 만나는 프랑스 미식과 현대미술
핵심 요약
63빌딩에 피에르 에르메 파리의 국내 첫 카페형 플래그십 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같은 건물의 퐁피두센터 한화에서는 10월 4일까지 큐비즘 개관전이 열린다. 프랑스 파티세리와 현대미술을 한 공간에서 잇는 복합문화 구성이 완성됐다.
서울 여의도 63빌딩이 프랑스 디저트와 현대미술을 한자리에서 즐기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바뀌었다. 프랑스 럭셔리 디저트 브랜드 피에르 에르메 파리는 8월 7일 국내 첫 카페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별관에는 6월 4일 개관한 퐁피두센터 한화가 자리해 파티세리와 전시를 한 건물에서 연이어 경험할 수 있다.
매장은 마카롱과 쁘띠 갸또, 커피와 티, 선물세트를 폭넓게 구성하고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비건 소프트아이스크림도 마련했다. 프랑스 현지 재료와 파리 매장의 인테리어를 적용하되 음료는 한국 재료에 맞춰 조합했다. 원형 카운터를 중심으로 브라스 톤 금속과 월넛 계열 목재, 트래버틴 질감, 맞춤형 세라믹 타일을 배치해 프렌치 파티세리 살롱을 구현했다.
정식 개장에 앞서 8월 5일 열린 행사에서는 퐁피두센터 한화 전시 관람과 디저트 시식이 차례로 진행됐다. 모가도르 마카롱, 인피니망 바닐라 타르트, 플레지르 수크레, 이스파한 마들렌을 통해 서로 다른 재료를 결합하는 컬렉션과 한 재료를 깊이 탐구하는 인피니망 컬렉션을 비교했다. 국내 운영사 호텔아이파크는 더현대 서울 팝업을 시작으로 주요 백화점과 롯데월드몰 등으로 판매 접점을 넓혀왔다.
퐁피두센터 한화는 40년간 아쿠아리움으로 쓰인 별관을 프랑스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의 설계로 재구성했다. 첫 전시 ‘큐비스트: 시각의 혁신가들’은 10월 4일까지 작가 54명의 작품 112점을 9개 구역에서 소개한다. 피카소와 브라크의 초기 실험부터 1920년대 이후의 변주를 회화·조각·디자인 자료로 조명하며, 별도 코너에서는 김환기와 유영국, 박래현, 이수억 등의 작품으로 한국 근현대미술에 이어진 영향을 살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