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투표율 조정 의혹 수사 확대
핵심 요약
합동수사팀이 6·3 지방선거 투표율 통계 조정 의혹과 관련해 선관위를 다시 압수수색했다. 서울 강남·서초와 경기 김포·의왕에서 통계가 임의 조정된 의심 사례가 확인됐다.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흔적이 발견돼 수사 범위가 전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검찰·경찰 합동수사팀이 6월 3일 지방선거 당시 투표율 통계가 임의로 조정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금요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다시 압수수색했다. 수사팀은 서울 남쪽에 위치한 경기 과천의 선관위 본부를 비롯해 서울과 경기, 충북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련 자료와 전산 기록을 확보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수사팀은 일부 선관위 직원이 선거 당일 투표율 집계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를 감추기 위해 상급자에게 보고하지 않은 채 전산시스템 통계를 바꾼 정황을 들여다보고 있다. 선관위는 각 투표소의 선거관리 인력이 보고한 수치를 토대로 선거일 투표율을 한 시간마다 공개한다. 일부 직원이 선관위 관계자의 지시를 받고 정식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수치를 자의적으로 조정했다는 것이 수사의 핵심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7월 23일 같은 의혹으로 선관위를 압수수색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수사는 지방선거 과정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 일부가 투표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 사태를 규명하는 과정에서 범위가 넓어졌다. 수사팀은 투표용지 부족 문제와 투표율 통계 조정 의혹에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며 당시 선거 관리 과정 전반을 확인하고 있다.
현재 통계 조정 의심 사례가 특정된 지역은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경기 김포시와 의왕시다. 다만 이들 지역 외에도 전국 여러 곳에서 유사한 활동의 흔적이 발견돼 조사 대상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수사팀은 이번에 확보한 자료를 기존 압수물과 대조해 수치 변경 경위와 승인 절차 우회 여부, 지시가 전달된 과정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