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빌딩, 예술·미식 잇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편
핵심 요약
63빌딩이 서울 퐁피두센터 한화 개관과 함께 예술·상업·미식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편됐다. 상품기획과 공간 디자인을 통합하고 기존 시설과 신규 콘텐츠를 잇는 동선을 구축했다. 약 16년간 닫혔던 루프탑이 63 스카이피크닉으로 개방되고 낮은 층고를 보완한 조명 설계도 적용됐다.
여의도 63빌딩이 ‘서울 퐁피두센터 한화’ 개관을 계기로 예술과 상업, 미식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초기 상품기획과 공간 전략을 맡은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는 기존 시설과 새 문화 콘텐츠를 연결하는 통합 설계를 적용하고, 컨설팅 단계에서 세운 주요 원칙을 실제 공간에 구현했다.
회사는 2023년 상품기획과 상환경 디자인을 아우르는 통합 컨설팅에 착수했다. 시설은 기능에 맞춰 Welcome, ESC, Rest, Gate 등 4개 구역으로 나눴다. 전망대와 63뷔페, 새로 들어선 퐁피두센터를 하나의 방문 흐름으로 묶어 이용객이 특정 콘텐츠만 경험한 뒤 떠나지 않고 건물 안의 여러 공간을 자연스럽게 둘러보도록 동선을 구성했다.
기획의 출발점은 63빌딩이 오랜 기간 축적한 ‘초비일상·초광역 랜드마크’의 자산가치를 계승하고 강화하는 것이었다. 퐁피두센터 입점이 확정된 뒤에는 소비력과 방문 빈도가 높은 M세대를 핵심 이용층으로 다시 설정했다. 상품 구성과 공간 디자인을 별도 과제로 다루지 않고 하나의 전략 체계에 넣어 각 시설과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도록 한 점이 이번 프로젝트의 중심 원칙이다.
전망대는 국내외 관련 시설의 흐름을 6개 축으로 분석해 개편 방향을 정했다. 루프탑 활용을 위해 통신·전기실 이전 가능성과 계단실 증축 방안까지 검토했으며, 그 결과 약 16년간 닫혀 있던 공간이 지난 6월 4일 ‘63 스카이피크닉’으로 개방됐다. 낮은 층고에는 일반 다운라이트 대신 벽과 바닥을 밝히는 건축화 조명을 적용해 심리적인 개방감을 높였다. 초기 제안이 동선, 조명, 루프탑 등 현장 곳곳에서 구체적인 공간으로 이어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