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만의 월드컵 동메달…투헬 감독, 체력 부담 속 선수단 정신력 극찬
핵심 요약
잉글랜드가 60년 만에 월드컵 3위를 차지하며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불리한 일정과 체력 부담 속에서도 선수들의 정신력을 높이 평가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4-0 리드를 지키지 못했지만, 후반 추격을 뿌리치고 프랑스를 6-4로 꺾었다.

잉글랜드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4위전에서 프랑스를 6-4로 꺾고 1966년 자국 대회 우승 이후 60년 만에 남자 월드컵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경기 후 불리한 일정과 장거리 이동, 누적된 피로를 언급하면서도 선수들이 보여준 정신력에 찬사를 보냈다.
잉글랜드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3·4위전에서 전반에만 네 골을 몰아치며 4-0으로 앞섰다. 데클란 라이스와 에즈리 콘사, 부카요 사카의 멀티골이 터졌다. 후반에는 킬리안 음바페를 앞세운 프랑스에 네 골을 내주며 한 골 차까지 쫓겼지만, 사카의 페널티킥과 주드 벨링엄의 쐐기골로 승리를 지켰다. 잉글랜드는 1990년과 2018년에도 준결승에 올랐으나 3·4위전에서 패해 4위에 머물렀다.
투헬 감독은 후반 경기력 저하의 원인으로 빡빡한 일정과 체력 저하를 지목했다. 잉글랜드는 프랑스보다 하루 늦게 준결승을 치렀다. 프랑스는 15일 스페인과, 잉글랜드는 16일 아르헨티나와 맞붙었다. 투헬 감독은 "하루 차이가 얼마나 큰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프랑스는 이동 거리도 짧았고 부담도 적었다"고 주장했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미국과 멕시코를 오가며 장거리 이동과 고도·기후 변화를 겪었다. 실제로 후반 들어 여러 선수가 경련과 피로를 호소했다.
투헬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력에 대해서는 한 번도 걱정하지 않았다"며 "모든 어려움을 이겨낸 모습은 정말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단 내부에 특별한 결속력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잉글랜드는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1-2로 패하며 60년 만의 우승 도전이 좌절됐지만, 사흘 만에 치른 3·4위전에서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