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다리 길이 차 난치성 불유합, 15개월 만에 기능 회복
핵심 요약
반복 수술에 실패하고 약 6㎝의 다리 길이 차이가 생긴 환자에게 노보시스와 급성 단축·연장술을 병용했다. 치료 12개월째 골유합이 확인됐고 15개월 추적에서 보행 기능과 양쪽 다리 길이가 유지됐다. 기계적 안정성과 골형성 촉진을 결합한 치료 전략의 활용 가능성이 확인됐다.
시지바이오는 골대체재 노보시스를 급성 단축·연장술과 함께 적용한 난치성 대퇴골 불유합 치료 증례를 12일 공개했다. 반복 수술에도 뼈가 붙지 않고 심각한 골 결손과 약 6㎝의 다리 길이 차이가 생긴 24세 남성이 치료 대상이었다. 인도네시아 수하르소 정형외과병원 아셉 산토소 교수 연구진이 수행한 이번 증례는 국제학술지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서저리 케이스 리포츠’에 실렸다.
연구진은 불유합 부위의 손상 조직을 제거하고 골 결손 부위를 급성 단축해 건강한 뼈의 양 끝을 직접 접촉시켰다. 접합부에는 재조합 인간 골형성단백질-2(rhBMP-2) 2㎎을 함유한 노보시스를 넣었다. 이어 별도의 피질골절단술을 시행한 뒤 뼈를 하루 약 1㎜씩 늘려 단축된 길이를 회복했다. 뼈의 직접 접촉으로 기계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노보시스로 골형성 환경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치료 약 2개월 뒤 새로운 뼈가 만들어지는 초기 가골이 관찰됐고, 12개월째에는 외고정기를 제거할 수 있을 만큼 골유합이 진행됐다. 환자는 보조기구 없이 통증 없이 걸었으며 무릎 운동 범위는 수술 전 0~90도에서 0~120도로 확대됐다. 신경혈관 손상과 수술 부위 벌어짐, 심부 감염 등 주요 합병증은 나타나지 않았다. 15개월 추적 때도 양쪽 다리 길이는 같게 유지됐고 환자는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 복귀했다.
대퇴골 불유합은 골절 후 일정 시간이 지나도 뼈가 정상적으로 붙지 않는 상태로, 광범위한 골 결손과 감염, 반복 수술로 인한 조직 손상이나 다리 길이 차이가 겹치면 치료가 더 어려워진다. 골이송술은 장기간 외고정이 필요하고 핀 부위 감염이나 관절 강직이 생길 수 있다. 노보시스는 rhBMP-2와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 기반 전달체를 결합해 이식 부위에서 국소 골형성을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결과는 기계적 연장술과 rhBMP-2의 병용이 복잡한 불유합과 다리 길이 차이를 함께 다루는 치료 전략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