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펜스, 판매 데이터 앞세워 20억원 투자 유치
핵심 요약
6펜스가 카카오벤처스 주도로 2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아모레퍼시픽과 K2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으며 실제 판매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 구조가 주목받았다. 투자금은 제품 고도화와 글로벌 소셜셀링 채널 확대에 사용된다.
K-뷰티 스타트업 6펜스가 최근 2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카카오벤처스가 이번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고 아모레퍼시픽과 K2인베스트먼트가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다. 인플루언서의 조회수나 팔로어 규모보다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판매 구조와 데이터를 중시한 투자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6펜스는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해 노출을 늘리는 일반적인 시딩 방식과 달리, 매출이 실제로 발생했을 때만 보상을 지급하는 소셜셀링·어필리에이트 모델을 운영한다. 국가별 구매전환율과 재구매율 등 판매 데이터를 제품 기획과 마케팅에 곧바로 반영하며 시장에 적합한 제품과 판매 방식을 검증하는 구조를 갖췄다.
홍진석 대표는 LG생활건강과 메디힐, 라운드랩에서 브랜드 마케팅과 글로벌 사업을 이끌었다. 여기에 라라스윗과 큐텐 출신 인력이 합류하면서 브랜드 기획부터 해외 전자상거래 운영까지 한 조직에서 수행할 수 있는 팀을 구성했다. 국내 시장에서 성과를 낸 뒤 해외로 확장하는 방식이 아니라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삼은 점도 투자 배경으로 꼽힌다.
아모레퍼시픽의 참여는 대형 화장품 기업과 초기 브랜드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판매 모델을 함께 시험하는 성격을 지닌다. 6펜스는 투자금을 제품 고도화와 글로벌 소셜셀링 채널 확대에 투입하고 아모레퍼시픽과 단계적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브랜드 인지도와 바이럴뿐 아니라 구매전환율, 재구매율, 고객획득비용 등 실제 판매 지표와 이를 만드는 조직 역량이 K-뷰티 투자의 핵심 평가 요소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