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서울 아파트 거래 급감…양도세 중과·세제개편 여파
핵심 요약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5월 대비 54.7%로 급감했다. 양도세 중과 시행과 보유세 인상 세제개편안 발표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강남권 등 고가 주택 지역의 감소폭이 컸고, 매물도 11.3% 줄었다.

서울 아파트 6월 거래량이 전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19일 기준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신고 건수는 4783건으로, 5월(8739건)의 54.7%에 그쳤다. 이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조치가 5월 10일 시행되고 정부의 보유세 인상 세제개편안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나타난 현상이다.
5월 거래량은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는 정부가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해 5월 9일까지 토지거래허가를 신청한 조건으로 면제를 적용한 데 따른 일시적 효과였다. 제한 시한에 쫓겨 신청된 물량이 지자체 심사를 거쳐 5월 중하순에 계약으로 이어지면서 거래가 집중됐다. 그러나 6월 들어 시장 분위기가 반전되며 거래가 급감했고, 7월 매매 신고도 1287건에 그쳐 추가 감소가 예상된다.
매물도 자취를 감추고 있다. 부동산 자산관리 플랫폼 아실 집계 기준, 19일 서울 아파트 매물 총량은 6만768건으로 양도세 중과 직전인 5월 9일(6만8495건)보다 11.3% 줄었다. 세금 부담을 피해 시장에 내놓았던 매물을 집주인들이 다시 거둬들인 결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강동구(-66.7%), 용산구(-64.7%), 서초구(-60.1%) 등 고가 주택 밀집 지역의 감소폭이 컸다.
반면 영등포구(-24.7%), 노원구(-26.3%), 도봉구(-26.8%) 등 중저가 단지가 많거나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지역은 상대적으로 타격이 덜했다. 업계에서는 6월 최종 거래량이 5월의 60% 선을 밑돌 것으로 전망하며, 양도세 중과와 세제개편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